스마트기술로 '수돗물 안전' 실시간 관리
- AURATUNE
- 2020년 7월 21일
- 1분 분량
㈜오라튠, 국내 최초 시스템 개발
탁도 등 1분에 한번씩 수질 측정
방재는 물론 사후조치까지 가능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벌어진 '붉은 수돗물' 사태를 직접 겪은 한 시민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수질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해당 시스템은 수질을 1분에 한 번씩 측정해 탁도와 중금속 초과 여부는 물론 방재 시스템과 연동해 사후 조치까지 가능하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스타트업 기업 ㈜오라튠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수질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인공지능 워터캐스트'라는 설치형 하드웨어로 아파트 저수조의 온도와 잔류염소, 탁도, 용존산소, 중금속 등 10가지 항목을 1분에 한 번씩 측정한다.
수집된 수질 데이터는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위험요소를 즉시 알려주고 아파트 방재 시스템과 연동해 신속한 사후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앱과 단지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수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수질 관리 시스템은 지난해 영종지역에 거주하면서 붉은 수돗물 사태를 직접 겪은 박승훤 ㈜오라튠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붉은 수돗물로 인해 눈병에 걸려 병원까지 다녔던 박 대표는 미세먼지 농도처럼 실시간으로 수질 상태를 확인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평소 IT 업계에 종사하며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최근에는 송도 호반베르디움 에듀시티 3차 아파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수질 관리 솔루션 운영을 시작했다.
이종용 송도 호반베르디움 에듀시티 3차 입주 예정자 협의회장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걱정하는 분들이 늘면서 실시간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번 솔루션을 통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단지 내 분수대에서 뛰어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승훤 ㈜오라튠 대표는 “적수 사태와 같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라며 “기술을 융합한 시스템 운영으로 입주민과 함께 위험을 예방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라튠은 아파트는 물론, 친수 공간과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솔루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댓글